아침에 일어나 숙소 근처 반미+라떼 맛집에 가서 아침을 먹는다. 다낭은 반미가 맛있다. 몇 군데 들러본 가게 중에 제일 깔끔하고 맛있는 미케비치 근처 Z! Coffee & Roastery. 스파이시포크 반미도 맛있고 라떼도 맛있어~! 혼자 먹으니 먹는 속도가 더 빠른 듯. 빠르게 흡입을 하고 오랜만에 바닷가 산책을 할 결심을 하고 밖으로 나간다.
혼자서 미케미치를 걸어본다. 멋진 몸매의 서양인들이 비치발리볼도 하고 서핑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액티브한 바이브라니. 평화로움을 만끽하며 30분 정도 걸었는데 모자도 안 쓰고 햇볕을 받았더니 너무 덥고 목이 말라... 라떼 마신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또 쉴 곳이 필요해 커피숍을 찾는다.
미케비치 앞에 Starbucks Nesta Hotel. 새로 생겨서 깔끔하고 단독 건물이라 예쁘고. 이 자리가 바다가 제일 잘 보이는 명당 자리. 커피숍에서 혼자 시간 보내는 것에 익숙지 않아 핸드폰을 보다가 금방 지루해진다. 아메리카노 그란데로 괜히 사이즈업 해가지고.. 아까운 커피를 다 마시지도 않고 또 일어선다.
이번에는 혼자서 마사지. 스타벅스에서부터 10분 걸었는데 샌달 고리에 그새 발등이 까져버렸다. 골든로터스 오리엔탈 스파에서 발마사지 한 시간. 오전에 받으니 할인이 된단다. 신난다! 마사지 한 시간을 받고 서비스로 주는 망고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어간다.
점심은 다낭에서 꼭 먹고 싶었던 미꽝으로! 미꽝은 중부지방의 쌀국수인데, 면이 넓적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자작하다. 내가 방문한 곳은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NU DO Kitchen이라는 곳인데 아주머니가 Master Chef 대회에 나가서 수상을 하셨다고 한다. 가족이랑 같이 사는 주택의 1층이 식당인데, 식당도 깔끔하고 미꽝도 너무 맛있어서 다낭에 올 때마다 가고 싶은 곳! 나는 비프가 제일 맛있었는데 사람들은 피쉬토핑을 많이 먹더라고! 다음에 또 와야지!
점심을 먹고 나니 이제 곧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가야 할 시간. 아주 짧은 다낭에서의 반나절! 혼자서도 즐거웠다!!